본문 바로가기
정보

30대 첫 대장내시경 후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by 와니블리 2025. 6. 19.
반응형

 

 

 

 

평소 변비로 고생해왔던 저는 곧 40대가 되면서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젊은 20~30대 사이에서도 용종이 많이 발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특히 저희 엄마도 대장내시경 때마다 용종이 나와 늘 조직검사를 받으셨거든요.

체질을 닮은 딸인 제가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검사 예약은 동네 병원으로 잡고,

대장내시경 일주일 전에 직접 병원에 방문해

내시경약복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약을 받아왔습니다.

 

 

 

 

검사 3일 전부터 식이조절에 들어갔는데,

정말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결국 계란볶음밥 위주로 버텼어요.

매운 음식, 김치, 해조류, 깨가 들어간 음식까지 금지라니! 식사 제약이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검사 전날 저녁, 본격적으로 내시경약복용법에 따라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은 과일향이 나는 듯하지만 막상 마셔보니

단맛, 짠맛, 쓴맛이 한꺼번에 느껴져서 참기 쉽지 않았어요.

특히 짠맛이 강했고 물을 많이 먹었어요.

그래도 복용하고 2시간쯤 지나자 첫 신호가 오고, 화장실을 가게 됐습니다.

그날 저녁은 다행히 잠을 잘 잘 수 있었어요.

 

 

 

 

 

검사 당일 새벽, 다시 약 복용. 두 번째는 첫날보다 더 힘들었어요.

이미 어떤 맛인지 알아서 그런지 정말 역하게 느껴졌고,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죠.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기에 꾸역꾸역 마시고

30분도 안 되어 화장실을 들락날락했어요.

 

 

 

약복용후 몸무게 변화

 

 

이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배출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내시경약복용법은 어렵진 않았지만 확실히 인내심이 필요하더라고요.

 

 

 

 

예약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서 수면 내시경 준비를 했고,

\편한 터진 바지로 갈아입은 뒤 수면 주사를 맞고 대기했어요.

어느 순간 눈을 떴더니 모든 대장내시경 검사가 끝나 있더라고요.

검사 결과는 다행히 심각한 문제는 없었지만

조그마한 용종이 하나 있어 조직검사를 진행했고,

내시경비용은 총 14만 원 정도 나왔어요.

 

 

 

검사 후 집에 와서는 수면제 여파인지 잠이 계속 왔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어지러움이 가라앉았어요.

확실히 대장내시경은 준비가 힘들지, 검사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엄마가 늘 강조하시던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을 이제야 절실히 깨닫게 되었죠.

 

 

만약 대장 건강에 관심이 생기셨거나,

저처럼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미루지 마시고 꼭 받아보세요.

특히 내시경약복용법은 잘 숙지하고,

검사 전날 식이조절만 잘하면 걱정하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답니다.

내시경비용도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고, 건강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어요.

저처럼 40대에 접어들며 건강검진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