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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기담(Epitaph) 일제시대 배경의 공포극 영화

by 와니블리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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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 중 하나인 기담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다루며 안 생병원이라는 공통된 배경으로 3가지 에피소드를 얽혀있는 방식을 취한 영화입니다. 곤지암의 감독인 정범식 감독의 첫 데뷔작이었으며며 호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담은 숨겨진 수작이라는 평을 받기도 하며 호러영화 중 추천 목록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기담 영화에는  김보경,김태우,진구,이동규가 출연하였습니다.

사랑에 홀린 그들

노인이 된 정남이 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 미술전공을 하고 싶어 하는 정남은 안 생병원 원장의 물질적 지원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남은 원장의 후원이 부담스럽지만 결국 의학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결국 원장의 강요에 딸과 정략결혼이 예정돼있고 정남은 1 주일관 시신 보관소에서 당직을 서게 됩니다. 그때 미모의 여고생이 병원으로 실려 오게 되는데 정남은 시체에 마음이 가기 시작합니다. 시체는 물에 빠져 얼은 상태로 죽었으며 그래서인지 상처 없이 생전의 모습으로 유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남은 얼굴도 모르는 원장의 딸과 결혼하는 자신이 한심하며 자신의 처지를 시체에게 털어놓게 되고 그 시각 원장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상한 의식을 치르게 됩니다. 한편 정남 또한 자신의 환상 속에서 여고생과의 정사와 아이까지 낳아 키우는 환영을 보게 됩니다. 환영이 깨어난 시점 정남은 자신이 알몸으로 안치소에 있는 모습을 보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원장 또한 원장실에서 자살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원장이 죽었기에 정략결혼은 무효화되며 정남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며 아이를 갖게 되지만 정남과 결혼한 이들은 모두 사별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정략결혼의 예정자였던 원장의 딸은 시체로 왔던 여고생이었으며 원장의 딸은 정략결혼을 거부하고 자신의 애인과 동반 자살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그의 연인과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없었기에 원장실에서 영혼결혼식을 해주며 자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영혼결혼식으로 맺어진 소녀는 정남에게 계속 붙어있으며 정남과 결혼하는 이들은 모두 사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절름발이 의사인 수인은 자신의 잘못으로 형을 잃게 되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자신만 살아남으며 실어증과 악몽으로 괴롭게 살아가는 아사코를 치료하게 됩니다. 수인은 아사코는 사고로 인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며 마음의 문을 닫게 되지만 수인의 상냥함에 마음의 문을 열며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사코의 실어증과 피투성이 된 엄마의 귀신이 나타나며 악몽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아사코가 새아빠를 좋아하며 엄마와의 사이좋은 모습에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다 같이 드라이브 중 아사코는 운전 중인 새아빠를 안으며 함께 자고 싶다는 말에 엄마와의 다툼이 생기며 사고가 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증세가 악화된 아사코는 사망하게 되고 엄마가 말한 아사코의 잘못이 아니라는 유언이 떠오르게 됩니다. 아사코의 엄마 귀신은 아사코의 행동이 결코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나타났던 것이었지만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다른 모두에게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사코의 죽음으로 수인은 절망하게 되는데 퇴근하던 수인은 차에 치이며 수인의 환영을 보며 사망하게 됩니다. 그 후 안 생병원으로 천재의사 부부가 오게 됩니다. 동원과 아내는 그림자놀이를 하던 중 아내에게서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1년 전 일본 육군 대장의 뇌수술을 하던 중 환자가 칼을 휘둘르며 아내가 사망하게 되지만 아내가 계속 보이기에 죽었다는 것을 잊고 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동원은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새벽 아내가 집을 나가는 것을 보고 따라가게 됩니다. 아내는 사람을 찌르며 죽이는 것을 목격하게 되며 동원은 아내를 다독이지만 흉기를 들고 있던 아내는 동원을 공격하며 쓰러집니다. 정신을 차리게 된 동원은 아내를 찾아보지만 찾을 수 없기에 시신만 처리하고 집에 돌아가게 됩니다. 집에서 아내를 찾아봐도 찾을 수 없던 동원은 아내를 기다리던 중 자신의 팔에 손톱으로 긁힌 흉터를 발견하게 됩니다. 흉터를 발견한 동원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경찰에게 신고를 하게 되고 편지를 쓰며 자신을 결박하게 됩니다. 편지에는 자신에게는 자신과 아내가 존재하는데 살인범은 자신이며 자신이 하는 다른 말은 믿지 말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사실 1년 적 죽었던 것은 아내가 아닌 동원이었으며 남편을 사랑했던 아내가 자신에게 동원의 인격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기억해낸 인영은 자살하게 되고 이야기를 회상하던 정남이 나오게 됩니다.

해외반응 및 국내 반응 리뷰(로튼토마토, 네이버)

영화 기담은 네티즌 평점 7.5점으로 다소 아쉬운 67만 명이 본 영화입니다. 기담은 31회 황금 촬영상, 10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에서 올행의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엄마 귀신을 본 이들은 상당히 무서운 모습과 포스에 놀라기도 하였는데 엄마 귀신의 소리는 효과가 아닌 배우가 직접 낸 것이라 더욱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 엄마 귀신이 나올 때 지금껏 본 영화 중 제겐 최고의 공포영화입니다.(pk21**)
- 공포영화 많이 아닌 제 기준에서 공포영화 1등입니다. 무섭고 섬뜩하지만 슬프고 아름다운 공포영화입니다.(song**)
-스토리와 공포를 둘 다 잡았습니다.(xx41**)
-공포보단 미스터리에 집중한 느낌이지만 플롯이나 미장센은 뛰어납니다(sjjo**)
-사랑과 영혼을 다룬 감성적인 이야기. 저마다의 스토리에 각기 다른 슬픈 사연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입니다(bora**)
-기담은 공포감이 부족한 일본 영안실의 공포영화입니다.(Brandon Judell)
- 처음 볼 때는 호러 영화고, 두 번째부터는 뒤틀린 로맨스 영화다. 사랑은 양쪽이 서로 소통해야 하는데 일방향적으로 한쪽만 사랑을 전달하니 그게 공포다
- 사랑과 영혼을 다룬 감성적인 이야기. 저마다의 스토리에 각기 다른 슬픈 사연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 무서운 장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불편하거나 기괴함은 없고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이해하기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한 것도 있었지만 그 영상미와 스타일에 9점
- 기담은 한국 공포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인데 재개봉을 해서 다시 관람해도 오싹하면서도 기괴한 미장센들과 공포는 지금 다시 봐도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불쌍하고 아름다운 세 가지 사랑 이야기. 정남의 사연은 특히 슬펐습니다.
-기담 영화는 단순 공포영화로만 생각했는데 생각해볼 부분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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