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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히로시마 미야지마 가는법 - 삼남매와의 힐링여행 2일차

by 와니블리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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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의 둘째 날, 아침부터 삼남매는 설레는 표정으로 일찍 눈을 떴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미야지마. 아침에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미리사둔 주먹밥과 라멘을 먹고, 우리는 전날 미리 조사해둔 히로덴 전차를 타기 위해 숙소 근처 정류장으로 향했어요.



사실 히로시마에는 ‘투어리스트 패스’나 ‘원데이 패스’ 같은 교통 패스가 많이 있지만, 우리는 그냥 평소처럼 각자 충전한 개인 버스카드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삼남매는 교통카드를 직접 찍는 걸 은근히 즐기더라고요.


히로덴 전차는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고풍스러워 아이들 눈에는 마치 만화 속 기차처럼 보였나 봐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히로시마 시내의 풍경에 삼남매는 “우리 진짜 일본에 온 거 맞지?” 하고 자꾸 물어볼 정도였죠. 전차를 타고 히로시마항으로 이동한 뒤, 미야지마행 페리를 탔습니다.




전차와 페리로 만나는 미야지마

페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미야지마에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눈에 먼저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들이었습니다. 삼남매는 처음 보는 광경에 깔깔 웃으며 “진짜로 사슴이 길거리에 있어!” 하며 뛰어다녔어요. 사실 미야지마는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인데, 저는 그보다도 아이들이 자연과 동물에 반응하는 모습이 더 인상 깊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타이밍도 많아서 중간중간 아이들과 사슴이 함께 있는 장면을 담기도 했고, 다리를 조금 더 걸어가면 거대한 이츠쿠시마 신사와 붉은 도리이가 등장합니다. 삼남매는 그 도리이를 보고 “거인이 사는 문 같아!”라며 감탄했어요. 여행 중 이런 표현들을 들을 때마다, 아이들과의 여행이 주는 감동은 또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의 히로시마 여행 팁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까지 이동할 때 히로덴 전차 – 페리 조합은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무척 좋습니다. 전차는 창밖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고, 페리는 탁 트인 바다 위에서의 여행이 되어 삼남매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어요. 일반적인 관광객은 패스를 많이 이용하지만, 우리처럼 아이 셋을 데리고 자유롭게 움직일 땐 개인 버스카드가 더 간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미야지마에서 사슴과 마주치는 경험은 사진과 영상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삼남매가 “다음에 또 오자!”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덕분에 히로시마 여행 2일차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가족만의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하루로 남았습니다.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시와 저녁으로 한잔할 수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먹을 호르몬전골과 오징어튀김, 계란말이도 시켰구요. 배부르게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만약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히로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미야지마를 일정에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는 듯한 감동이 있을 거예요. 우리 삼남매는 지금도 히로덴 전차와 사슴 친구 이야기를 자주 꺼내며, 그날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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